올 여름 첫 솔로앨범을 내놓은 가수 박정은 씨(23). 영화 '로망스'의 OST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를 불러 앨범 발매 전부터 각종 음악사이트에서 상위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그는 포털사이트 야후코리아의 '스타프로젝트'를 통해 가수로 데뷔했다.
동영상이 활성화하면서 인터넷과 모바일 등 정보기술(IT)이 새로운 스타 등용문으로 떠오르고 있다.
길거리 캐스팅 등 오프라인을 통해 스타가 발굴되던 예전과 달리 인터넷, 모바일 공간에서 치열한 스타 발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동섭 TJ미디어 경영기획실 차장은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데다 스타 발굴의 모든 과정을 콘텐츠화해 재미를 추구할 수 있으며 스타로서의 잠재력을 네티즌을 통해 미리 검증받을 수 있다는 점 등이 스타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특성과 잘 맞아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용자제작콘텐츠(UCC)는 인터넷 세상에서 스타의 기준을 바꿔놨다.
'얼짱' 사진을 통해 외모로 승부한 데서 나아가 동영상을 통해 끼와 가창력, 연기력 등 종합 자질을 전반적으로 검증받게 됐다.
TJ미디어는 내년 2월 9일까지 싸이월드, 도레미레코드와 함께 '싸이월드 스타 서바이벌'을 개최한다.
우승자는 도레미레코드의 전속 가수로 데뷔한다.
음악포털사이트 벅스(www.bugs.co.kr)도 온라인 스타 육성 프로그램 '스타덤'을 통해 가수 '수호'를 배출했다.
이동통신사들도 연예기획사, 음반사 등과 손잡고 스타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통해 무선인터넷 수익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다음달 14일까지 연예 매니지먼트사 싸이더스HQ와 함께 '도전! 서바이벌 스타오디션'을 진행한다.
오디션 과정은 휴대폰에서 사진과 동영상으로 공개한다.
KTF는 모바일 콘텐츠 전문업체 폴리큐브, 싸이더스FNH와 손잡고 '도나스(도전! 나도 스타)'를 진행한다.
[유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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